2008/06/18 03:28
[오픈마켓]
'11번가'가 런칭한지 벌써 110일이 지났습니다. SKT에서 만든다고 해서 혹시나 하는 기대를 가져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아직 매출이나 기타 상세한 내용이 자세히 공개 되어 있지 않은 관계로 외부로 들어난 몇 가지 사실을 가지고 간단한 리뷰를 해보고자 합니다.
1. 트래픽
'엠플'이나 'gsestore'와는 달리 11번가는 든든한 우군인 '네이트, 엠파스, 싸이월드'가 있어, 신규 업체지만 기존 업체 못지 않은 안정적인 트래픽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외적으로 옥션사태 및 엠플, 동대문닷컴의 서비스 종료등 모든 것이 11번가를 위해 최고의 상황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폭풍은 못 불었으나, 자리는 잡은 11번가
하지만, 아래의 '키워드 조회수'에서 볼 수 있듯이 주된 방문자가 인지를 해서 방문하는 것이 아닌 TV나 기타 광고등의 영향이 큰 만큼 아직 자리를 잡았다는 말은 다소 무리가 따를 것입니다.
2. 전체 상품수 및 최저가 상품수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관계로 경쟁사인 옥션과 G마켓에 비해 전체 상품수 및 최저가 상품수가 아직은 다소 열세입니다. 다만, LCD TV, 분유등 인기 카테고리에서 가격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꽤 눈에 띄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에서 가격비교를 할 수 있는 상품은 약60~70%이며, GMV 비중도 얼추 이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아래의 G마켓의 'GMV 비중'에서 알 수 있듯이 경쟁력 있는 셀러를 통해 최저가 상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11번가가 자리잡기는 쉽지가 않을 것입니다.
3. 로딩속도
G마켓은 화장실에서 오줌싸고 오면 다 열려 있는데, 11번가는 똥(?)을 싸고 와야 비로소 다 열리는 상황입니다.물론 다소 더럽고 작위적인 비유지만, 11번가의 로딩속도는 정말 심각한 상태입니다.
나 편히 온라인 쇼핑을 즐길수 없겠니? 오픈마켓 테러
4. 머니게임
정확치는 않지만 G마켓이나 옥션의 경우 보통 판매총액의 2~3%를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11번가는 G마켓, 옥션의 월70~100억(판매총애 월3,000억 기준)의 마케팅 비용을 기준으로 전략을 세울것으로 예상해 볼 때 11번가의 돈질은 아직 시작도 안한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일반적으로 오픈마켓은 월 판매총액이 500억은 되야 겨우 운영이 가능하며, 월1,000억 정도는 꾸준하게 달성해야 오픈마켓을 유지하고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셀러들의 이탈을 막을 수가 없다고 합니다.
옥션, G마켓이 월 100억 정도의 마케팅 비용을 사용한다면, 11번가는 적어도 월 50억 이상은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SKT에서 예상한 1,000억원이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에 11번가의 진로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주의) 11번가의 내부정보 없이 작성된 내용이라 일부 내용이 다소 허무맹랑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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