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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03 01:07


블로그를 운영한다는 것은  제가 아침에 눈떠서 밤에 잠들기 전까지 가장 생산적인 활동이 아닐까 합니다. 글을 쓰면서 평소에 알고 있었던 것을 복습할 수 있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거나 몰랐던 부분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스24 관련글에 '흠흠'님께서 남겨주신 댓글도 역시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부분을 지적해 주신것 같습니다.

현재 오픈마켓이 거의 모든 아이템에 대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데, 도서에 대해서는 오픈마켓의 영향력에 대해 지금껏 생각해 본적이 없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댓글로 남겨주신 여러 내용이 제가 공부할 수 있는 좋은 주제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간단히 정리를 해봤습니다. 다만, 제가 도서 분야에 대해 거의 문외한이라 의견이 매우 편협할 수 있는 부분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


1. 오픈마켓의 도서매출

옥션이나 G마켓 도서매출은 어떻게 보시는지요?

작년인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G마켓에 있는 지인한테 들었던 내용은 "도서 부분도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중이에요". 매출을 구체적으로 알려주지는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오픈마켓에서 도서를 시작한지가 몇년 되지 않아 매출이 늘었다고 해도 큰 규모는 아닐 것이다'라고 혼자 생각한적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 생각은 동일한데, 오픈마켓의 도서부분의 매출증가는 어느 시점에서 한계에 이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첫번째 이유는 다양성의 차이, 그리고 그것으로 인한 롱테일 법칙

현재 예스24의 상품수는 대략 320만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G마켓의 상품수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오픈마켓 책 저가공세" 기사로 추측을 해보면 100만개는 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앞으로도 관리의 문제로 인해 현 상태에서 상품수를 늘리기 보다는 신간 및 베스트셀러 위주로 접근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가정으로 예상을 해보면, G마켓에서 취급하는 도서의 다양성은 예스24에 비해 크게 떨어질 수 밖에 없으며, 아래의 '예스24의 매출분포"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이 전체 매출의 41%가 구간 및 스테디셀러에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도서의 다양성은 오픈마켓을 방어하는 좋은 진입장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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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매출분포]


두번째 이유는 물류인프라 및 재고량


예스24의 경우 현재 100만권(15만종)의 재고와 3,000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물론 오픈마켓의 경우에도 업체들이 빠르게 배송을 한다고는 하지만 9년여 동안 노하우를 만든 예스24와 인터파크도서 같은 전문 도서쇼핑몰에는 다소 밀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따라서 신속한 배송 서비스는 오픈마켓을 방어하는 진입장벽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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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물류센터 전경]


세번째 이유는 규모의 경제에서 범위의 경제

이미 예스24와 인터파크는 도서시장에서 오프라인의 대형서점을 능가하는 위치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켜주는 힘이 될 수 있으며, 향후 도서, 티켓 및 ebook등 연관된 상품의 확대를 통한 '범위의 경제'를 실현하는데 오픈마켓 보다는 다소 우위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덧붙임. 4월 4일]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에서 따르면 도서 구매시 '오픈마켓'의 경우 이용인구가 전체 응답자의  9.6%에 불과해, 아직은 활성화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오픈마켓’ 이용자의 이용 빈도는 ‘월 1~2회’가 33.3%로 가장 높게 응답되었으며, ‘2~3개월 1회’(22.9%), ‘주1~2회’(11.5%), ‘연 2~3회’(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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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오픈마켓 이용률]

         * 원본 : '2007년 국민독서실태조사 2월 21일' 자료를 다운로드 받으시기 바랍니다.


2. 출판시장의 정체

전체 출판시장이 정체되어있는데 전 앞으로 전자텍스트 위주의 출판시장은 모르겠으나 지금같은 인쇄물로서의 출판시장 규모는 점차 더 축소되리라 여깁니다. 전체 도서시장자체가 축소되어가는데 온라인판매비중이 늘어난다는것이 큰 의미가 있을까도 싶습니다.

전반적으로 전체 도서시장이 지난 몇년간 위축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만, 개념이 '축소' 보다는 '정체'라고 하는 것이 더 적합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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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정체된 도서시장'의 개념은 '모든 서점'에 적용되는 개념이라기 보다는 동네 소형서점의 몰락으로 인해 평균율이 떨어진 것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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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스24의 성장성

오픈마켓과 한정된 시장때문에 예스24의 미래는 밝지 못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은 경쟁이 치열해지면 수익률은 떨어지더라도 그동안 쌓은 노하우와 인프라가 바탕에 있기 때문에 매출은 현재 수준의 성장을  당분간 지속할 것 같습니다. 이것은 SKT가 인수한 '모닝365'가 쿠폰으로 매출은늘렸지만, 배송문제로 인해 많은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던 사례를 보면 잘 알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스24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가 "최고 문화유통사업자"이기 때문에 기업공개를 통해 얻은 자본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매우 달라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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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스24 매출현황]


4. 마무리하며..

개인적으로 오픈마켓 이후의 쇼핑 개념을 '전문 오픈마켓' 혹은 '전문 쇼핑플랫폼'의 개념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예스24를 두둔한 부분이 꽤 있는 것 같습니다. ^^  
오늘 퇴근해서 자료를 찾아보고, 짧게 생각해서 작성된 글이라 전문적인 식견이 너무 부족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그나저나 댓글에 대한 답변이 너무 길었내요 ^^;